바느질의 교훈

바늘허리“바늘 허리에 실 묶어서 못 쓴다.” 정겨운 우리 속담(proverb)의 하나이다. 바늘이란 놈은 귀가 있는데 반드시 그 귀에 실을 꿰어야 그 목적인 바느질을 할 수 있다는 간단한 바느질의 원리에 기초한 속담이다. 바느질이란 것이 흔하고, 그 원리가 간단해서 이해하기도 쉬운 속담이다. 그러나 그 말이 주는 교훈은 매우 깊다. 무엇이든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속담을 구원에 적용해 보면 정말 엄청난 진리를 쉽게 가르쳐 준다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속담을 구원에 적용하기 위해서, 먼저 구원의 분명한 특성 중 한가지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그것은, 구원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하신 복음에 정해진 대로 즉 하나님의 뜻대로 할 때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 뜻대로 하는 것인가를 얘기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 아니므로, 그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지 않겠다. 다만, 핵심은 하나님께서 주님을 통해서 전하신 구원의 길을 통해서만 누구든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변할 수 없는 하나님의 법칙이다. 대표적으로 이런 말씀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사도행전 4:12)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요한복음 12: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6)

간단히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대로 행해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한다는 것을 대략 요약하자면, 그분이 하나님으로 부터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요한복음 20:31)과 그분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임(12:49)을 믿고, 그 가르침대로 산다는 것(8:31)을 의미한다.

그렇다. 구원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때에만 받을 수 있다. 다시말하면, 바늘 귀에 실을 꿰어야만 바느질을 할 수 있듯이, 구원을 받는 것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통해서 정해 주신 대로 해야만 받는다. 그 정해진 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법칙이고, 그 구원의 법칙을 가르치는 것이 바로 주님의 복음이니, 결국 구원은 ‘복음대로’ 행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복음에 순종하라고 한다 (데살로니가후서 1:8). 바늘 허리에 실을 묶어서 바느질을 할 수 없듯이, ‘복음대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경고다 (마태복음 7:21-23 참조).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갈 것은, 자신은 ‘복음대로’ 하고 있다고 좋게 좋게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현실이다. 그들의 마음대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천국은 오래 전부터 만원일 게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구원에 이르는 문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로 가는 사람은 적다고 하셨다. 다시말하면, 사람의 생각과 관계없이, 심판자이신 주님이 보시기에 ‘복음대로’ 즉,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말이다. 속담에 적용을 하자면, 바늘허리에 실을 묶어서 바느질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고, 바늘귀에 실을 꿰어 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말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구원의 바느질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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