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행위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말한다. 그리고 거의 예외 없이 “믿음만 있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대단한 일이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어떤 한 가지 종류의 것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니.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과 구조적으로 닮았다. 믿음만 있으면 구원이라는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이룰 수 없다는 영원한 생명을, 그것도 공짜로, 가질 수 있다? 어쨌든 그 말 한마디에 많은 사람들이 소망을 걸고, 위안을 얻고 살아가고 있고, 수많은 교회들이 먹고 살고 있다. 그러나 그게 사탄의 함정이라면? 그게 사탄의 그럴싸한 거짓말이라면?

사랑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들다. 오히려, 그런 말을 하면 이단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그놈의 지긋지긋한 이단시비를 쉽게 하는 사람들은 말한다–“믿음만 있으면 되지 뭐 딴 게 필요해? 이단 아니야?” 이 말을 생각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자신들에게 그토록 위안을 주고 소망을 줄 뿐아니라, 자신들의 엉망진창인 삶을 합리화해 주는 그들의 믿음을 부정하는 말이기에 자신들도 모르게 나타내게 되는 본능적 반응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들은 구원을 말하면서, 그 구원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그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에는 귀를 안 기울인다. 그들에게는 마치 그 말만 있으면 다인 듯하다. 만일 그 말이 진리라면 그런들 어떠하랴? 그러나 그 말이 사탄의 속임수라면? 그 말이 그들의 눈을 가리려는 사탄이 만들어낸 환상에 불과하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참된 크리스챤은 오직 성경을 통해서 구원을 찾는다. 그 어떤 위로가 되고 소망을 주고 듣기 좋은 말이라도, 성경이 말하지 않는 것은 듣지도 않고, 믿지도 않고, 나아가 따라 행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찾는 것만이 참된 구원의 길임을 그들은 잘 알기 때문이다, 그 누가 뭐라 해도.

그 성경이 그들의 믿음에 대해 정면으로 말한다. “내가 …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3장2절). 어라? 믿음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말은 이 말씀만으로도 무너지지 않는가? 어떤 목사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단다–성경도 틀릴 수 있다고. 만일 성경이 틀릴 수 있다고 믿는다면, 도대체 그 목사는 틀릴 수 없는 존재라는 말인가? 그 목사는 자신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진리라고 하고 있는 것인가? 과연 명백히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그런 사람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참 안타깝지만 소경을 따라가는 소경들이 적지 않은 현실이다.

성경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들의 믿음에 대해 또 말한다.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런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야고보서 2장14절)? 어어라? 사람을 구원할 수 없는 믿음도 있단 말인가? 어떤 목사들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단다–“여러분이 교회 잘 나오고 십일조 잘 내는게 여기서 말하는 실천”이라고.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은 자들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성전에 나와서 제물과 십일조만 잘 바치면 된다고 했지만, 예수님께 저주를 받았던, 바리새인들의 영적인 후손이 아닌가? 성경의 그 다음 구절을 보라, 야고보가 실천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형제나 자매가 당장 입을 옷이 없고 끼니를 때울 양식이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평안히 가십시오. 몸을 따뜻하게 하십시오. 배불리 먹으십시오’ 하고 실제로 필요한 것을 주지 않는다면 그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2장15-16절)? 삼척동자도 알겠다, 야고보가 말하는 실천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그래서 야고보는 같은 곳에서 두번이나 말한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17, 26절). 물론 여기서 행동은 사랑만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없지만, 가장 근원적인 것이 사랑이다. 야고보는 그런 가짜 믿음을 19절에서는 귀신들도 가질 수 있는 믿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24절에서 그 사람들의 “믿음만으로 구원받는다”는 거짓말에 쐐기를 박듯 말하기를, “사람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는 것은 … 믿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과 정반대의 말을 하는 사람들을 사탄의 종이라고 할 수 있다면, “믿음만으로 구원받는다”는 거짓말을 가르치고, 믿음으로 주님이 보여주신 사랑을 해야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하면 쉽게도 이단시비를 하는 사람들은 과연 무엇일까?

행동, 실천, 특히 사랑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믿음만으로 구원받는다”는 사탄의 거짓말이 행동, 실천, 특히 사랑을 부정해 오고 있다. 만일 사랑을 하지 않고도 믿음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것은 사랑이신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의 화신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사랑의 표현인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부정하는 것이다. 기독교 역사상 최초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믿음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지 말고, 오직 구원의 진리인 성경 말씀을 믿자.

“믿음만 있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누가 꾀거든 성경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려 줘라: “내가 …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3장2절). “형제 여러분,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런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야고보서 2장14절)?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17절). “따라서 사람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는 것은 행동으로 되는 것이지 믿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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