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사는 힘

“사람은 얼마나 강할 수 있을까?” 가끔 이 질문이 머리에 맴돈다. 살다가 갑자기 맞닥뜨린 시련과 충격을 감당치 못하고 ‘정신줄을 놓아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그 질문을 다시 한 번 귓가에 메아리치게 한다. 정신줄이 아니라 아예 ‘생명줄을 놓아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없던가? 그나마 정신줄이나 생명줄을 놓지 않고 살아가기는 하지만,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악에 바치어 사는 사람도…

관점 및 가치 그리고 영어

영어 단어와 문법을 상당히 잘 알아도 선뜻을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다양한 원인들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자신감이 없어서, 부끄러워서, 실수할 까봐 두려워서 등 심리적인 원인들은 물론, 발음에 확신이 없어서, 문법이나 그 단어가 맞는지 확실하지 않아서 등 언어적인 이유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이런 분들이 영어를 잘 사용하지 못하거나 안하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믿음과 행위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말한다. 그리고 거의 예외 없이 “믿음만 있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대단한 일이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어떤 한 가지 종류의 것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니.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과 구조적으로 닮았다. 믿음만 있으면 구원이라는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이룰 수 없다는 영원한 생명을,…

던(Don)

던(Don)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얼마 전 그로부터 온 문자메세지를 보았는데, 다음에 답장해야지 하고 있다가, 잊어버리고 두어 달이 흐르고 말았었다. 연락이 없자 우리 가족이 걱정되어서 전화를 했단다. 그와 통화를 하고 나니 그를 통해서 자주 하곤 하는 생각이 또 다시 머리를 맴돈다. 그를 만난 지 8년째, 어느 때부터인가 믿음에 대해서 생각할 때마다 그를 떠올리지 않을 때가 거의 없게 되었다….

누군가 해야 한다면?

“Somebody got to do something!” 최근에 본 정글북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꼬마가 자기를 키워준 대장 늑대가 야비한 호랑이에게 당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을 때 의분에 차서 소리 지르며 한 말이다. 그렇다. 어떤 상황은 우리에게 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 “누구든 무엇이든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무엇을 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 많다.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할…

공짜는 없다

어느 왕국의 왕이 그 나라 모든 박사들을 모아 젊은이들에게 줄 가장 중요한 교훈을 찾으라고 했단다. 그것이, “세상에 공짜 없다”였단다. 미국에 와서 살면서 늘 느끼는 것이 ‘미국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이다. 마트나 어디에 가도 공짜로 뭘 주는 경우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Lambert Cafe라는 미국 남부에서 알려진 식당은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들에게 따끈따끈한 빵을 던져주는데, 그 공짜…

당신의 선택은?

잔뜩 긴장한 기색—커피숍으로 들어오는 그분들의 표정에서 내가 느낀 것이다. 새로 개설한 프리 영어강의를 수강신청한 한 가족과의 첫 만남이었다. 개강 전에 그분들이 원하는 것과 그들의 수준을 알아 보기 위해 하는 면담이었다. 한국에서 온 지 한달 여 되었단다. 내가 한시간 남짓 그 남편분과 얘기를 나누는 동안, 내 아내가 그분의 부인에게 들은 말로는, 미국에 가면 한국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정말, 신난다

아틀란타같은 곳에서 살게 되다니, 정말 신난다. 아틀란타는 다양한 인종, 민족, 문화,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글로벌 도시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큰 어느 도시든 마찬가지겠지만, 그리 크지 않은 크기의 도시에 이렇듯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니, 내가 사는 네이버후드 조차 글로벌 월드다. 내가 살고 있는 타운하우스 단지에서만도 인도인, 중국인, 한국인, 흑인, 백인, 베트남인 등등을 매일 볼…

무릎을 꿇자, 그 앞에

<이 글은 2-3주 전 인생의 힘든 시련 속에서 믿음의 단련을 받고 있는 분과 그 가족에게 보낸 편지를 정리한 것이다. 그 가족은 이제 믿음으로 사는 형제 자매가 되었다.> 2004년 사업 초기였다. S핸드폰 쪽에 주로 납품을 하고 있었는데 L사 쪽에서도 일을 같이하고 싶어 했다. 살짝 욕심에 동해 마침내 시작을 했는데 S사쪽 경쟁업체 사장 한 사람이 S사에 알리는…

아버지와 아들 2

우리 자신의 사춘기를 닮은 아이들을 갖게 되었을 때 우리의 아버지들은 이미 연로하셨고 힘도 기억도 쇄잔해졌다. 어떤 아버지들은 힘을 쓰기는 커녕 말수도 줄어들고 연약한 노인이 되고 말았다. 자신들의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자신들에게 마치 위대한 지도자 처럼 말하곤 했던 아버지가 그렇게 된 것이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허무하기도 하다. 내가 그렇게 두려워 하고, 나를 그렇게 확신있게 가르치고…

아버지와 아들

몇 년 전 김진호라는 가수가 자전적 자작곡인 ‘가족사진’이라는 노래를 “불후의 명곡”에서 불렀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 노래를 듣던 수많은 사람들이 눈가를 훔쳤다는 것. 나도 울었다. 그 가사가 어쩌면 그리도 나와 우리 아버지의 관계를 잘 나타내어 주던지. “… 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 나는 철이없는 아들이 되어서 이곳저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 외로운 어느날 꺼내본 사진속 아빠를 닮아있네 ….”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말하면서…

매뉴얼

처음 시작한 사업이 S핸드폰 플라스틱 케이스 내부에 전자파차단 코팅을 하는 제조업이었다. 하루에 수만개의 제품을 자동화된 페인팅 로봇들로 코팅 처리한다. 코팅한 후에 건조, 전도성 검사, 흠집 검사 등을 거쳐 포장을 해서 삼성에 납품을 한다. 컴퓨터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페인팅 로봇이 가장 중요한 설비였다. 그 로봇이 한 대에 4천만원이나 하다보니 많이 가지고 있을 수 없어서 한 대라도 고장날라치면…